셀마선생님을 대신해서 답변 드릴게요.
기타소리를 레코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셀마홈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타업체 홈페이지에서 샘플녹음을 거의 안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녹음된 기타소리는 원래 기타소리가 아닙니다."
- 마이크의 특성, 오디오카드의 성능, 그리고 수음을 위한 엔지니어의 기술적 수준등에 따라 녹음의 퀄리티는 천지차이입니다.
시험 삼아 마이크를 12프렛 앞에 대고 녹음해보고 또 14프렛 앞에 대고 녹음해보세요. 완전히 다른 소리가 납니다.
이렇듯 조금의 차이에도 민감하게 녹음되는 소리가 달라지는데, 하물며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에게 들리는 소리를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기에도 이미 예가 있죠. 셀마 동영상에 이호준님이 연주한 라가머핀 동영상.. 그 기타의 실제 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원래 소리에 있는 저음역대가 거의 다 날라갔습니다. 어느정도의 소리밸런스는 보장한다..정도의 의미는 있을지라도 이게 기타의 소리를 재현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기타는 연주자의 터치, 손톱상태, 피크의 재질에 따라서도 완전히 다른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에서 기타 녹음 샘플을 올리지 않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의 연장인데.. 바로 녹음환경에 따라 나쁜 기타로도 얼마든지 좋은 소리로 녹음가능하고, 반대로 좋은 기타소리도 얼마든지 형편없는 소리로 녹음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테일러 홈페이지와 마틴 홈페이지 각각에 녹음 샘플이 있다고 합시다. 테일러에서 마틴보다 더 좋은 기타소리가 나왔다...하면 이건 테일러 기타가 마틴보다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테일러의 사운드 엔지니어가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겁니다.
그런 의미로.. 기타 소리의 녹음 샘플이란 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연주자가 직접 쳐보고, 자기가 하는 음악에 잘 어울리는지, 넥은 손에 잘 맞는지 판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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